일본기업은 "손님을 왕처럼 모신다"라는 고객서비스 관념을 가지고 있다.
종업원에게 고객을 위하여 무한 희생정신을 강요한다.
중국인은 "주는 것 만큼 받는다"라는 거래 개념을 가지고 있다.
거래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 주고 받는 평등한 관계라는 것이다.
한국기업은 직급, 업무처리방식, 고객써비스등 일본 것을 답습해 왔다. 특히 한국의 대표적 기업 삼성은 일본기업을 100% 벤치마킹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고객에게 노비가 되기를 강요하는 것이 한국의 기업이다.
한국의 갑질문화는 그렇게 생겨났다.
1. 순풍그룹(顺丰集团)회장 왕웨이(王卫)
순풍그룹(SF Express Group co.LTD)은 택배회사다.
2016년 4월 17일 오후,
베이징시의 부유층이 사는 아파트단지에서 SF택배회사 배달원의 차와 그곳에 사는 중년남성의 승용차가 가벼운 접촉사고를 냈다.
중년남성은 차에서 내려 20대 초반의 배달원의 뺨 6대를 때렸다. 사과를 하는데도 계속 때리며 욕을 했다.
이 모습을 지나가는 시민이 동영상으로 촬영해 그날 오후 7시, 웨이보(微博)에 올렸다.
7시 30분.
이 기사를 본 순풍그룹 회장 왕웨이(王卫)는 분노하며 즉각 경찰에 조사를 요청하고 사내 비상사태를 선포하였다.
" 가해자를 철저히 조사하여 처벌 받도록 하겠다. 협상은 없다."
"如果这事不追究到底,我不再配做顺丰总裁."
-이 사건을 끝까지 해결(추궁)하지 않으면.나는 더 이상 SF Express의 회장이 아니다.-
"우리 회사 직원의 잘못 여부를 떠나서, 우리 직원을 때리고 욕을 하며, 무시한 행위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SNS의 이 글은 중국의 인민들을 감동시켰다.
결국 그 중년남자는 사과를 하고 경찰서에서 10일 구류처분을 받았다.
2. 왕웨이는 누구인가?
왕웨이는 1970년 상하이에서 태어나 7살이 되던 해에 부모와 함께 홍콩으로 이민을 하였다. 가난했던 왕웨이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삼촌밑에서 잡일을 하였다.
1980년대 중국이 개방을 하자, 홍콩 곁에 붙어 있는 심천(深圳)에서 많은 상품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1992년 왕웨이는 아버지에게 10만위엔(당시 환율로 한화 약 900만원)을 빌려 배달회사를 차렸다.
당시 심천에서 홍콩까지 1건 배달에 70위엔이었는데, 왕웨이는 40위엔만 받았다.
저렴한 가격에 신속한 배달까지 겸하자 순풍배달회사는 급속히 성장했다.
1993년, 지금처럼 대도시가 아니었던 심천사람들은, 작은오토바이에 산처럼 짐을 높게 싣고 거리를 질주하는 이 청년의 모습을 하루종일 볼 수 있었다고 기억한다.
3. SF 그룹 회장 왕웨이(王卫)
그 후 왕웨이는 헤이커(黑客)라는 특급항공배송 시스템을 도입하여 신속한 배달을 하기 시작했다. 심천에서 베이징으로 오후 6시 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에 받아볼 수 있다.
현재 SF Express.는 중국 국영회사의 EMS에 이어 2위의 택배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미 포브스에 의하면 현재 왕웨이의 개인재산은 1,855억위엔으로 중국본토 재산순위 10위라고 한다.
알리바바의 회장 마윈(马云)이 가장 존경한다는 사람이 바로 이 왕웨이회장이다.
4. 왕웨이회장의 경영철학.
왕웨이는 지금까지 어떤 언론과도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SF 그룹 사내잡지에 조차도 기사가 실리지 않았다.
기업하는 사람은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앞에 나서면 안된다고 말한다.
나서기 좋아하는 알리바바 마윈이 연예인처럼 날 뛰다 중국정부의 미움을 받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어느 나라든 기업가는 뒤에서 묵묵히 사업에만 전념해야 한다.
그의 경영철학은 단 3가지이다.
1. 직원을 존중한다.
2. 이상주의를 실현한다.
3.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약자를 배려하는 의식을 갖자.
5.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금수저로 태어 난 신세계 부회장의 철없는 "멸공"타령을 보며 왕웨이와 비교해 보았다.
1950년 대의 철 지난 "멸공, 방공방첩, 승공"타령이나 하며, 이승만의 북진통일과 괘를 같이 하는 모습에 한심스럽다 못해 불쌍해 보였다.
코로나로 인하여 수 많은 직원들이 퇴직당하고, 길 거리에 나 앉아 있는데 몇 만원짜리 햄버거 타령을 하고, SNS에 사진을 올리며 "연예인 인기놀이"나 하는 모습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러한 행위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유통회사 최고경영자라면, 쥐털만한 작은 도덕적 양심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돈은 정용진 부회장이 버는 것이 아니라, 손 발이 닳아 가면서 고생하는 직원들이 벌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평생 써도,
대대손손 물 쓰듯 써도 남아 돌아갈 재산을 가지고 있는 정용진 부회장.
이제는,
국민들에게, 직원들에게 존경받는 경영자가 되고 싶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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